공무원 9급 국어

[2022년 국가직 9급 기출문제] 봄은 (신동엽)해설

깊고푸른강 2023. 3. 3. 03:19
반응형

이 시는 우리 현대사에 당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외세에 의한 민족 분단의 아픔의 해결과 민족의 자각으로 자주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민족 분단의 비극은 바다와 대륙 밖에서 온 외부적 세력과 내부적으로 남북의 대립과 긴장을 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로 부정적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은 바로 우리 민족이 주체가 되어 민족의 화합을 이루어 통일된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자 염원하고 있다.

 

성격 : 참여적, 저항적, 상징적, 예언적

특징 : 상징에 의한 시상의 전개, 단정적 어조의 사용

제재 : 겨울과 봄.(분단과 통일)

주제 : 통일의 실현(통일에 대한 염원)

 

(: 통일, 민족의 동일성이 회복되는 날)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외세세력, 한반도를 둘러싼 외부의 세력)

오지 않는다.(단정적어조)

: 통일의 주체 제시(1)

 

너그럽고

빛나는

(통일)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대유법-우리 국토)

우리(표면적 화자)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대유법-우리 국토)에서 움튼다.

: 자주적 통일의 기반(2)

 

겨울은(분단된 부정적 현실)

바다와 대륙 밖에서(외부의 세력에 의해)

그 매서운 눈보라(분단의 고통) 몰고 왔지만

이제 올

너그러운(의인법) (통일),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속에서(주체적)

움트리라.(통일을 예언)

: 분단의 원인과 해결책(3)

 

움터서, 

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남북의 군사적 대립)

눈 녹이듯 흐물흐물

녹여 버리겠지.(단정적 어조사용)

: 통일된 조국의 미래(4)

 

[2022년 국가직 9급 기출] 문14.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현실을 초월한 수순 자연의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초월이 아닌 현실문제를 극복한 것이며, 수순 자연을 노래한다는 것은 강호가도의 시를 의미로 이 시와는 상관이 없다. 정답)

희망과 신념을 드러내는 단정적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단정적 어조는 오지 않는다, 움튼다, 움트리라, 녹여 버리겠지와 같은 표현으로 강한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

시어들의 상징적인 의미를 통해 주제를 형성하고 있다. (‘남해, 북녘, 바다, 대륙과 같은 외세세력을 상징하고 있고, ‘은 통일을, ‘제주에서 두만’,‘논밭은 우리의 국토를, ‘삼천리 마을’,‘강산은 우리의 주체성을 상징하고 있다)

겨울의 이원적 대립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은 통일을, ‘겨울은 분단을 표현하며 이원적 대립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신동엽(申東曄, 1930 - 1969). 부여 출생. 건국대 대학원 국문과, 전주사범 및 단국대 사학과 졸. 1959<조선일보>에 장시(長詩)<이갸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로 등단. 역사에 대한 재해석과 비판, 민족적 운명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맑은 감성, 은유, 고운 언어로 표현. 첫시집 <아사녀>(1963) 발간. 장편서사시<금강> 발표(1967). 시선집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1979) 발행. 1961년 명성여자고등학교 교사 부임 중 69년 작고.

 
반응형